[중점] 노후 경유차 초미세먼지, 휘발유차 '100배' / YTN

2019-02-14 5

오늘부터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다음날 노후 경유차의 서울 운행이 제한됩니다.

경유차 배기가스를 대기질 악화의 주범으로 보고 전면전을 선포한 건데요, 실제 내뿜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박광렬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노후 경유차 두 대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단 경유차, 그리고 휘발유차가 내뿜는 초미세먼지를 비교해 봤습니다.

먼저 2002년식 경유차입니다.

액셀을 밟자 수치가 무섭게 올라가더니 급기야 2만㎍(마이크로그램)을 넘깁니다.

'매우 나쁨' 기준의 26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2006년식 경유차도 마찬가지, 최고 3만에 달하는 초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미세먼지 수치만 높아진 것이 아닙니다.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마스크가 이렇게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또 얼굴 여기저기에도 매연 자국이 남을 정도입니다.

저감 장치를 단 2003년식 경유차는 초미세먼지 수치가 노후 경유차의 100분의 1로 줄었습니다.

2018년식 휘발유 차도 비슷했습니다.

통계를 보면 노후 경유차는 휘발유차보다 최대 100배, LPG 차량보다는 1,700배의 먼지를 배출합니다.

경유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이미 지난 2013년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됐습니다.

지름 2.5㎛의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세포까지 파고듭니다.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설악산에 돌아다니는 미세먼지보다는 내연기관, 경유 자동차가 많이 움직이는 지역의 미세먼지는 경유 자동차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1급 발암물질이라고 정의해도 맞겠다….]

정부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에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감 장치 부착보다 비용 대비 편익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지원금 사업을 통해 노후 경유차는 11만여 대 줄였지만, 정작 경유차 비율은 전체 차량의 42.8%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원금을 받아 새 경유차를 사거나 다른 중고 경유차로 갈아타는 얌체족도 생겼습니다.

[임기상 /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연합 대표 : 유럽 같은 경우에는 조기 폐차 보조금을 받아서 경유차를 못 사요. 결국 이 신형 경유차도 노후 차가 되면 똑같이 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부족한 A/S도 걸림돌입니다.

저감 장치 부착이 연비나 출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수지만, 전문 클리닝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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